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들어보셨나요?
Engage Alice in Wonderland!
늦은 저녁이었다. 갑자기 날아온 한 통의 메일, 한 권의 책이 집 앞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다. 책 표지에는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라는 제목만 있을 뿐, 딱히 무언가 특별한 점을 발견하진 못했다. 특별한 점이라고 한다면, 지나치게 심플해 정말 말그대로 제목 외에는 볼 것이 없었다. 한 통의 메일과 한 권의 책이 집 앞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음에(A: 오늘따라 뭔가 느낌이 달라.) 수상함을 느꼈지만 괜스레 눈길이 가게 되었다. 메일과 책 중 무엇을 먼저 볼까 생각하던 중, 당신은 이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책을 먼저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라? 이상하게도 책 내용에는 '초대로 인해 앨리스가 오게 되었다.'라는 글을 제외하고는 어떠한 글도 볼 수 없었다. 온통 빈 백지였기에, 의아해하며 책을 덮고 이메일을 보게 되었다. 이메일 조차도, 짤막하게 편지형식으로 와 있어 호기심을 자극시켰다.
TO. 앨리스
안녕, 앨리스. 좋은 하루 보내고 있어?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우린 만날테니까 본론만을 말할게.
너는 일주일 동안, 이상한 나라에서 보내게 될거야.
휴가라고 생각하면 좋을지도 몰라. 여기엔 없는 게 없는 세상이니만큼.
오는 방법은 생각하지 않아도 돼. 다 읽고 난다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거야.
넌 이 이상한 세계의 그 누구보다 특별한 존재인걸 늘 명심해.
럐From. 체셔
이 짧은 메일을 읽은 후, 눈을 뜨자 어라? 방금까지 있었던 장소가 아닌 어느 파티 홀에 있었다. 신기하게도 책도 들고 있었는데, 이메일과 함께 받았던(B: 왜 이게 나한테 온거지?) 그 이상한 거의 백지상태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책이었다. 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내용을 까맣게 잊어버린 앨리스는 그런 사실도 모른채 여러 명의 앨리스들과 함께 7일을 보내게 된다. 그러다, 어느 곳으로 초대를 받게 되는데.....(E: 난 꼭 살아나갈거야. 무조건.)
앨리스가 사는 곳
모든 지역과 이어져있다.
성을 제외하고 지역들 중 제일 넓다.
큰 저택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밖에는 기온 변화가 없다시피하다.(따듯하지도, 춥지도 않다.)
사계절이 있지는 않다.(대략 봄)
저택은 무수한 방들로 이루어져 있다.
깊은 곳에는 거대한 도서관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거대한 도서관은 금빛깃털을 가진 거대한 부엉이가 관할하고 있다.
도서관에는 없는 책이 없을 정도로 빼곡하며 지하로 갈 수 있을정도로 굉장히 넓다.
시간에 상관없이 늘 밤처럼 어둡다.
도서관 근처에는 우는 천사의 석상이 이곳 저곳에 있다.
간혹 잘 안 보이는 곳도 있어 손전등을 가지고 가는 것도 좋다.
나무는 보라색 계열들이다.
큰 버섯들이 많다.
앨리스들의 기준으로 크기가 몇십배가 되는 버섯들이 많다.
간혹 앨리스들도 앉을 수 있을만한 버섯들이 있다.
큰 버섯들은 만질때는 말랑하지만 먹으려하면 딱딱해져 먹을 수 없다.
한 입크기인 버섯들은 먹을 수 있다.(단, 맛은 랜덤이다. 인체에는 무해하다.)
보통 붉은 계열의 버섯들로 가득하다.
붉은 계열의 버섯들이 많아 멀리서봐도 버섯 마을을 찾을 수 있다.
몇 십명은 거뜬하게 들어갈 정도의 장소이다.
티 파티를 하는 곳으로 찻잔과 차들, 디저트들로 가득하다.
밤에는 근처에서 빛들이 아름답게 빛난다.
한 의자 위에는 큰 모자가 있다.
근처는 장미 정원으로 뒤덮여있다.
정원임에도 벌레들이 아무것도 꼬이지 않는다.
TMI : 지역들 간 이동은 3-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빨리 가고 싶다면 각 지역마다 종과 표지판이 있어 가고싶은 곳을 말한 후 종을 울리고, 10초동안 걸으면 바로 그 지역으로 도착할 수 있다.